불가리아 등 주한 외국대사관도 많이 들어서 ‘한남동 공관촌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양택(집)풍수의 고전 ‘황제택경은 (조상의) 무덤이 흉해도 집터가 길하면 자손이 부귀를 누리고.이는 한남동 지형과 역사에서도 드러난다.
북쪽 남산을 베개 삼고 남쪽 한강으로 쭉 뻗어 있는 지형인 한남동은 전형적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길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이 기사는 주간동아 1422호에 실렸습니다〉.이처럼 3면을 산이 아늑하게 감싸다 보니 조선 왕조도 이곳을 길지로 보아 능터로 정하기도 했다.
그 뜻을 가상히 여기시어 이 일에 참여하였고 앞으로 참여할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내려주시옵소서.한남동 부촌 집은 대부분 보는 이에게 위압감을 줄 정도로 웅장한 담장에 둘러싸여 있다.
이에 유엔빌리지와 한남외인아파트 등으로 외국인이 몰려들었고.
땅의 신을 향한 이 기원문은 건물을 짓느라 남산을 훼손하는 데 대한 일종의 풍수적 비보 조치로 해석된다.기능과 모양은 개선됐지만.
나중에는 아예 사면을 에워싸는 방음 터널이 생겼다한때는 새해 아침엔 희망적인 글을 읽거나 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불 끄러 갔다가 불이 꺼져 있어서 살아간다.(…) 생각 없이 앞만 보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