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모든 것이 집어삼켜지는 블랙홀이 된다.
채 상병 사건은 오롯이 경찰 손으로 넘어갔다.관련자들의 책임을 철저히 밝히는 게 외압 논란 종식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첩경이다.
대대장 2명만 적시해 경찰에 재이첩한 것도 적절했는지 의문이다.선서대에 오른 그의 양쪽 가슴에선 흉장과 휘장이 조명을 받아 빛이 났다.‘박 대령 생방송 출연 엇갈린 반응 영웅 vs 기획폭로 진영 대결 대신 외압·항명 진상 엄정하게 가려야 외압 폭로를 둘러싸고 참군인이라고 영웅시하거나.
각본 없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노스는 엿새간 계속된 청문회를 거치며 일약 애국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첩 찾아갔다이문열이 모델로 쓴 할배오라버니 미군 간첩 아니오?北 여동생 옥경이는 의심했다더 중앙 플러스권혁재의 핸드폰 사진학교배우처럼 찍는 ‘컬러 프로필내 폰카로도 0원이면 ‘찰칵기막힌 ‘추석 보름달 찍는다시민박명.
혹자에겐 박 대령이 이미 성명발표와 현장 취재진 문답 등을 통해 입장을 개진한 상황에서 ‘과연 방송 출연까지 필요했을까하는 궁금증이 남는다.
항명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공정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공산당원 홍범도에 주목한다면 육사 교정에서 흉상을 제거하자는 주장은 논리적이다.
이번엔 홍범도 지우기다.결국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홍범도의 투쟁은 세계사의 격동 현장을 관통하기에 복잡하고 까다롭다.그 결과를 현재에 활용하는 것은 정치인이다.